[글로벌 비즈]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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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1호 '사이버트럭' 생산
테슬라가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첫 시험모델을 공개한 지 무려 4년 만인데요.
사측은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사이버트럭과 직원 수백명이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수차례 연기된 끝에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게 첫 발을 뗐지만, 오랜 기다림 만큼이나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이미 사전 예약만 150만 대가 잡혀있고, 게시글에는 주문 인증사진과 함께 "곧 받을 수 있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댓글들이 잇따랐습니다.
픽업트럭 시장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업계 새로운 기회의 창으로도 불립니다.
현재 전통강자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크라이슬러 등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업체들이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 업계 무게 중심이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선두 테슬라가 내연기관이 장악한 픽업트럭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中 비야디, 상반기 '쾌속질주'
이어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 소식도 짚어보죠.
그야말로 파죽지세,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익이 200%나 급증했는데요.
지난달 월 단위로는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하는 등,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벌써 125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중국에서 팔린 신에너지차 354만대 가운데 35%가 비야디였는데요.
10%를 채 못채운 테슬라와 격차를 벌리며 안방에서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해외 실적도 좋았습니다.
상반기 수출량은 8만대를 넘기며 1년 전과 비교해 10배나 늘었는데요.
이번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 2억 달러를 들여 인도 판매망까지 구축해놓은 상태라 시장 진입은 시간문젠데요.
주요 외신들은 인도 공장 건립이 확정되면 비야디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의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워싱턴 찾는 美 반도체 거물들
미국 반도체 거물들이 이번주 워싱턴을 찾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퀄컴 CEO들이 수일 내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는데요.
이들 외에도 다른 반도체 기업의 CEO도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휴가철임에도 반도체 업계 수장들이 직접 출동한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시급하다는 거겠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당장 인텔과 퀄컴만 봐도 중국 매출 규모를 합치면 450억 달러가 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저사양 칩으로까지 수출 규제를 확대하며 더 강력한 후속조치를 준비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수출 통제 보완 조치가 전방위로 확대되면 손실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불 보듯 뻔하다는 분석인데요.
퀄컴의 경우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이 전체 64%에 달했고, 인텔 역시 우리돈 20조원이 넘는 돈을 중국서 벌어들였는데, 이들 모두 매출 감소 원인으로 대중 수출 규제를 입모아 외치고 있습니다.
또 AI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미 정부의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됩니다.
◇ MS, 블리자드 인수 '파란불'
가시밭길을 걷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콜 오브 듀티' 독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소니와 손을 잡았고, 고개를 가로젓던 영국 당국도 태도를 바꾸고 있는데요.
자세히 짚어보죠.
MS는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뒤에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유지하기로 소니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블리자드가 만든 콜 오브 듀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시리즈로, 각국 당국은 줄곧 독점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이번 발표로 이같은 우려가 해소되면서 MS의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불허 결정을 내렸던 영국 경쟁시장청도 최종 결론을 연기하고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뒤집히고 있는데요.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인수거래를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항고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MS의 역사상 가장 큰 90조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가 한 걸음 더 가까워 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JP모건, 2분기 순익 '껑충'
월가 대형 은행들이 고금리, 또 중소 지역은행 위기로 배를 두둑이 불렸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올 2분기 144억7천만 덜러의 순익을 기록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67%나 급증했고, 매출도 34%나 뛰었습니다.
붕괴 위기에 놓였던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던 것이 신의 한수였는데,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이후 대형 은행으로 예금이 몰린 점, 또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웰스파고 역시 같은 기간 1년 전보다 57% 급증한, 50억 달러에 육박한 순익을 기록했고, 매출 역시 20%나 뛰었는데요.
반면 씨티그룹은 매출이 1%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바이낸스, 美 당국 규제에 '흔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의 압박에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초 수십 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구조조정 규모는 실제 1천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감원 절차는 현재도 진행 중으로, 전체 직원의 3분의 1 이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고 단행 전 바이낸스의 전 세계 직원은 8천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조조정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거겠죠.
회사 법률 고문이자 자오 CEO의 개인 변호사였던 혼 응은 의견 충돌 끝에 쫓겨나다시피 물러났고, 또 각국 당국과 업무를 조율하던 핵심 인물인 매슈 프라이스 글로벌 조사·정보국장도 퇴사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이처럼 흔들리는 건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에 이어서, 연방 법무부의 기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때문일 텐데요.
고위 임원진들의 줄퇴사에, 자오창펑 CEO 퇴진론까지 나오고 있는 바이낸스,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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