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기업이익, 3년 만에 최대폭 감소 전망”... 증시 전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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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주요 기업의 2분기 이익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증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등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2분기에 최고의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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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주요 기업의 2분기 이익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증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9% 감소하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럽 기업의 이익은 1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유럽 등에 위치한 수백 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한 증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주식 시장이 올해 보여준 랠리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중대한 실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증시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에 대한 관심이 주식 시장을 견인했지만, 이제 AI가 기업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지 판단할 시기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등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2분기에 최고의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위즈텀트리의 애니카 굽타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AI에 대한 관심이 기술 기업의 수익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6월 들어 전년 대비 3% 증가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기준 금리 인상이 조만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이 소식이 기업에는 반가운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기타 비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나, 물가가 떨어지면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에는 긍정적인 뉴스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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