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차출 조율→ST 무게감→음주운전 전력 DF, '황선홍호' 시작 전부터 마주한 문제

김가을 2023. 7.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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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출항하기도 전부터 어려움에 직면했다.

황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계속해서 교감해왔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PSG로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앞으로 조율은 진행돼야 한다. 9월 4일 '완전체'로 소집할 예정이다. 9월 12일까지의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라 문제가 없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9월 19일)까지 남는 기간은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와야 하는 상황이다. 대회 기간의 협조 요청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지만, 애매하게 걸린 6일간의 시간을 풀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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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홍호'가 출항하기도 전부터 어려움에 직면했다. 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그런데 황 감독은 시작도 전부터 세 가지 문제 앞에 놓였다.

사진=PSG SNS 캡처

▶'에이스' 이강인 차출, 추가 조율 필요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차출 조율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강인 합류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 황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계속해서 교감해왔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PSG로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앞으로 조율은 진행돼야 한다. 9월 4일 '완전체'로 소집할 예정이다. 9월 12일까지의 A매치 기간은 의무 차출이라 문제가 없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9월 19일)까지 남는 기간은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와야 하는 상황이다. 대회 기간의 협조 요청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지만, 애매하게 걸린 6일간의 시간을 풀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FC안양의 박재용.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와일드카드도 실패, 최전방 공격수 무게감 어떻게 하나

황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공격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황 감독은 "공격수 부분은 사실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놓고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명단 제출하기까지 2시간 딜레이 될 정도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황 감독은 오세훈(24·시미즈) 오현규(22·셀틱),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주민규(33·울산 현대) 조규성(25·미트윌란) 등의 합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는 그 누구도 차출하지 못했다. 항저우에는 박재용(23·FC안양)과 안재준(22·부천FC)이 간다. 황 감독은 "내가 선택한 공격수들이 결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본선에 가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3명은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이상 수비수) 백승호(전북·미드필더)다.

성남FC의 이상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음주운전 전력, 이상민 합류 여부에 의견 분분

마지막 문제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24·성남FC)의 합류다. 그는 K리그2(2부) 충남아산 소속이던 지난 2020년 5월 2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상민은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상민에게 15경기 출전 정지와 4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이상민 발탁에 대한 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선홍호'의 운명을 가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추첨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은 부상 이슈가 있다면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21명)

▶GK=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

▶DF=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FC)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MF=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상무)

▶FW=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표시는 와일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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