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의 희열…영재 '그날들' 첫공 성료

조연경 기자 2023. 7.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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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가 뮤지컬 배우로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해나가는 모양새다.

영재는 지난 12일 개막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에서 여유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감동과 희열을 선사했다.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의 주옥 같은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려낸 작품이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수많은 관객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작품 중 하나다.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 속 영재는 무영 역의 뉴 캐스트로 합류해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영재표 무영'을 구축해나가며 짙은 감동을 전했다. 영재의 청량한 목소리가 캐릭터의 위트 있는 성격과 어우러져 극 몰입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과 호흡하며 약 160분의 공연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배우들과 만들어낸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로 러닝 타임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영재는 2021년 개최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를 통해 처음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표현, 그동안 쌓아온 무대 매너가 더해져 '퉤하람'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친 바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뮤지컬 '그날들'에 합류해 또 한 번 관객과 호흡하며 새로운 날들을 완성할 영재. 이번 작품을 통해 선사할 짙은 낭만의 무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한편, 영재가 출연하는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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