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북한 7차 핵실험·ICBM 발사 지속 우려”

김유진 기자 2023. 7. 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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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아직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이 ICBM 역량 개발을 위해 추가 시험에 나선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수년째 이 같은 시험을 진행해 왔고,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매우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 같은 위협에 일치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이후 외교적 접촉 노력이 있었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이번 실험 이후는 아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북한에 전제 조건 없이 핵 해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역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뿐으로 미국과 동맹이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한 행동과 태세 수위만 높이는 환경을 조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발표할 것은 없지만 어느 시점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시 대화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광물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선 “자멸적인 조치”라며 중국의 조치가 다른 나라들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교역을 끝낼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추구하는 것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술에 대한 작은 제한과 그 주변에 높은 울타리를 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 정부 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에 기반한 해커들에게 공격받은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라며 “그들은 기밀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미국은 여러 정부로부터 이 같은 공격을 받아왔지만, 이 모든 경우에 있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지면 확실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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