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는 밀리지 않죠”...‘베테랑’ 최정만의 ‘장애인 AG 3연패’ 도전기

강예진 2023. 7. 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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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장애인배드민턴 최정만은 다가오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 장애인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최정만은 "일단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웃으며 "아시안게임이 나와 인연이 많다.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서는 내가 아시안게임에 가장 많이 출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대회보다 아시안게임에서 운이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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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이천=강예진기자] 3연패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장애인배드민턴 최정만은 다가오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4 인천 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 대회서 2연패를 거머쥔 그는 1979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우승’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경기도 이촌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촌선수촌에서 본지와 만난 최정만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 10일부터 입촌해 오는 10월 항저우를 바라보고 있는 그는 “내년 페럴림픽 준비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욕창이나 어깨 부상 등이 조금 있었다.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베테랑답게 여러 국내외 무대를 밟았다. 2003년 한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2위를 시작으로 2005년 IBAD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복식 2위로 국제대회를 처음 경험했다. 이후 여러 대회를 오간 그는 올해 스페인에서 열린 장애인배드민턴대회서 남자복식·혼성복식 1위, 단식 2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40살이 넘었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그다.

이제 장애인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최정만은 “(3연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걸 경기장에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그러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전했다.

지난 2연패의 비결을 묻자 ‘운’이라 답했지만, 운도 실력인 법. 최정만은 “일단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웃으며 “아시안게임이 나와 인연이 많다.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서는 내가 아시안게임에 가장 많이 출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대회보다 아시안게임에서 운이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그러면서 “기분은 당연히 좋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직전 부상을 당해서 출전하지 못할 뻔했는데, 입상을 했다.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 꾸준한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치고 올라오는 쟁쟁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휴식기를 오래 가지려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비결. 최정만은 “선수로서 가장 무서운 게 부상이다. 또 체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최근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일단 과식하지 않고, 운동을 오래 쉬려 하지 않는다. 휴가라고 해서 3일 이상 쉬다 보면, 근육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지더라. 이틀까지만 휴식하고 틈틈이 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세월 선수생활을 했기에 상대의 경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물론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은 있다. 나를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아는 만큼 경기가 풀리는 건 아니다. 나는 내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니 오히려 더 잘 된다”고 자신했다.

마인드 컨트롤도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최정만은 “긴장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어차피 내가 해야 될 일이면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맞춰서 천천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믿고 자신있게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감을 너무 과하게 가지면 욕심이 된다.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욕심을 버리고, 어떤 상대를 만나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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