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마리 소가 죽어갑니다”…충청권 덮친 폭우에 폐사 위기

박양수 2023. 7. 17. 0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천 마리 소가 죽어갑니다."

지난 14~16일 충청권을 강타한 폭우는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이 휩쓸려가거나 가축이 폐사하는 등 재산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의원 SNS 캡처]

"수천 마리 소가 죽어갑니다."

지난 14~16일 충청권을 강타한 폭우는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이 휩쓸려가거나 가축이 폐사하는 등 재산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충청권의 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공주·청양에 상주하며, 이같은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집중호우에 의한 충청권의 피해 상황을 전하며 "옥룡동 하나로마트 주변이 완전 침수돼 구명보트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금성동 비둘기아파트는 금강 고수부지 카페와 주차장, 자전거 대여소가 모두 물에 잠겼다"며 "제민천이 범람해 다수의 주민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수해 현장을 돌아다니다 낙상했지만 지팡이를 짚고 계속해서 수해 상황을 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명 피해 외에도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충청권 주민들의 재산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특히 소와 염소, 닭 등 가축의 경우 고립되거나 침수됐을 때 저체온증으로 인한 폐사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청양군 목면 화양 1,2리 대규모 축사에 소 4000두가 고립돼 있다"며 "소들이 물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해서 저녁 무렵부터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주민들을 이런 상황을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만 보고 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이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피해가 이어지자, 한덕수 총리 등과 통화를 갖고 피해 상황을 전달한 뒤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민관군이 합심해 인명 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선 용기를 잃지 말고 하나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