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적 성사’ 트레블 직후 사우디로…개인 합의 완료

[포포투=김환]

리야드 마레즈가 알 아흘리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중동 매체 ‘아리야디야’를 인용해 “보도에 의하면 마레즈는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인 알 아흘리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마레즈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지만, 알 아흘리는 마레즈를 영입하기 위해 3천만 파운드(약 500억)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마레즈가 알 아흘리와 개인 합의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루디 갈레티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레즈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갈레티는 마레즈의 알 아흘리행이 이미 던 딜이라고도 짚었다.

마레즈 역시 사우디로 이적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다. 또한 매체는 마레즈가 자신의 커리어 말미를 사우디에서 보내고 싶어한다고도 했다. 매체는 “우리는 지난달 마레즈가 사우디에서 커리어를 끝내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레즈는 알 아흘리와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4,300만 파운드(약 716억)의 연봉에 더해 보너스까지 받을 것이다”라며 마레즈가 거액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클럽들의 유럽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계속되고 있다.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이티파크 등이 최근까지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승격에 성공한 알 아흘리까지 유럽 축구계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모양새다.

게다가 그 대상이 당장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마레즈라는 점에서 놀랍다. 맨시티 입단 이후 줄곧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마레즈는 지난 시즌 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데에 힘을 보태며 다시 한번 자신이 잉글랜드 내 정상급 윙어라는 점을 증명했다. 그리고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아 사우디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마레즈가 건재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장 다음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마레즈는 사우디로 건너가 커리어를 마감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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