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약'에서 벗어난 그랜트, LPGA 첫 우승…올해 미국·유럽에서 1승씩 [다나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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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호'인 세계랭킹 28위 린 그랜트(24·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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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럽 강호'인 세계랭킹 28위 린 그랜트(24·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그랜트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위 앨리슨 코푸즈(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999년 6월 20일생으로 이번 우승 나이는 24세 26일이다.
2021년에 프로 전향한 그랜트는 LPGA Q시리즈에서 공동 35위를 기록해 2022시즌 LPGA 투어 멤버십을 획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랜트는 LPGA 투어에 데뷔하고도 2022시즌에 미국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미국 밖인 영국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프랑스, 한국, 일본 등에서 치러진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6개 대회에 참가해 5번 컷 통과했고, 4번 톱10에 들면서 상금 57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도 출전에 제약이 있었고, 2~3월에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만 나섰다. 특히 4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으로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이후 LPGA 투어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미국 무대 출전이 자유로워졌다.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LPGA 정식 멤버로 미국 땅을 밟은 그랜트는 단독 3위로 선전했다.
그리고 이번 다나 오픈 우승으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LPGA 투어 개인 첫 톱10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 탄생한 LPGA 투어 6번째 생애 첫 우승자다;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 인뤄닝(디오임플란트 LA 오픈), 그레이스 김(롯데 챔피언십), 로즈 장(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앨리슨 코푸즈(US여자오픈), 그리고 린 그랜트.
2022년 마야 스타르크 이래 스웨덴 선수로서 LPGA 투어 첫 우승이다. 동시에 14번째 스웨덴 출신의 L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또한 이번 시즌에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서 동시에 우승한 두 번째 선수다. 그랜트는 지난 5월에 LET 대회인 자브라 레이디스 오픈도 제패했다.
그보다 앞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이번 시즌에 LET 대회인 인베스트텍 남아공 여자 오픈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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