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7년간 결혼 장려 앞장선 대구달서구…결혼장려팀 운영

김용민 2023. 7.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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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시대에 지난 7년간 쉼 없이 결혼 장려에 힘써 온 자치단체가 있다.

대구 달서구는 대한민국 결혼 1번지, 결혼친화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결혼 장려책을 활발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7월 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꾸렸다.

지금과 비교하면 출산율이 꽤 높던 시절이었지만 달서구는 그 때부터 저출산 풍조가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보고 결혼 장려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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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골인 커플만 156쌍…초저출생 상황 극복 한몫
달서구청 [달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초저출산 시대에 지난 7년간 쉼 없이 결혼 장려에 힘써 온 자치단체가 있다.

대구 달서구는 대한민국 결혼 1번지, 결혼친화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결혼 장려책을 활발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7월 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꾸렸다.

당시만 해도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1.17명이었다.

결혼 출산율은 2.23명이어서 결혼만 하면 2명 이상은 낳던 시기였다.

지금과 비교하면 출산율이 꽤 높던 시절이었지만 달서구는 그 때부터 저출산 풍조가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보고 결혼 장려에 팔을 걷어붙였다.

결혼장려팀 신설 말고도 저출산 위기를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결혼장려추진협의회도 만들었다.

2018년 9월에는 월광수변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달서구를 전국 유일의 '결혼특구'로 선포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달서구 결혼특구 선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서구가 중점을 둔 것은, 결혼 생각이 있으면서도 취업, 내 집 마련 문제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결혼 관문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주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달서구는 관내 미혼남녀 1천여명과 다양한 계층의 주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결혼 인식개선·만남·결혼·결혼생활 등 4개 분야를 중점 전략 대상으로 정했다.

이어 생애 주기별 교육, 만남기회 제공, 합리적 결혼문화 정착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결혼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 확산에 주력했다.

달서구는 현재 '결혼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미혼남녀 300명을 등록·관리하며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흥미 유발과 높은 만족도를 위해 사랑은 롤러코스트를 타고(2018년), 두근두근 하늘열차 데이트(2019년), 커플링 선사(先史)데이트(2020년), 빵긋빵긋 달토기빵 데이트(2021년), 콩닥뚝딱 목재데이트(2022년), 모여라~3삼5오(2023년)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64회 운영했다.

2020년부터는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를 열어 직장생활로 바쁜 자녀를 대신해 부모님들이 직접 사위, 며느리를 찾는 자리도 주선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156커플이 결혼에 성공했으며 각자 아이를 낳아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다.

대구 달서구 관계자는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의 결혼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낼 것이며 잠자는 결혼 마인드를 일깨우는 대한민국 결혼 1번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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