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기술이 '기회의 땅' 만든다…정글로 수도 옮기는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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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빨리 빨리'의 나라, 대한민국.
인도네시아의 신(新) 수도는 자카르타에서 1200km 떨어진 킬리만탄섬 동부에 위치한 누산타라로 낙점됐다.
신수도가 '스마트 포레스트(Smart Forest City)'를 콘셉트로 지어지는 만큼, 삼성물산·현대차·LG CNS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기업들은 '원팀 코리아'로서 인도네시아 정부·기업과 스마트시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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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역동적인 '빨리 빨리'의 나라, 대한민국. 특유의 '스마트(똑똑함)'와 '스피드(속도)'로 가라앉는 땅에도 기적을 일으킬까.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45년까지 경제 규모를 7조 달러(약 8843조 원)로 키워 경제대국 5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45년 완공을 목표로, 40조 원이 투입되는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홍수 등 잦은 자연재해와 더불어 해수면 상승·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대규모 건축으로 인한 지반 침하 문제가 위급하다. 연간 적게는 5cm, 많게는 25cm까지 지반이 내려앉고 있는 상황. 특히 북부 해안지역은 더욱 심각해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졌다.
인도네시아의 신(新) 수도는 자카르타에서 1200km 떨어진 킬리만탄섬 동부에 위치한 누산타라로 낙점됐다. 누산타라의 면적은 대한민국 서울(605㎢)의 4.2배, 세종시(465㎢)의 5.5배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리나라의 세종시 건설을 높게 평가하고 벤치마킹했다. 수도 이전 기획부터 토지 획득·재원 조달·사업 이행 등 전 과정을 참고했다는 전언이다.
신수도가 '스마트 포레스트(Smart Forest City)'를 콘셉트로 지어지는 만큼, 삼성물산·현대차·LG CNS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기업들은 '원팀 코리아'로서 인도네시아 정부·기업과 스마트시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또한 발 벗고 나섰다. 선발대로 나선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구축 사업을 맡게 됐다. 총 사업비는 285억 원 규모로, 정부핵심구역에 15만 명에서 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누산타라를 우리나라의 세종시처럼 행정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무원 주택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일각에서는 수도 이전에 대한 개발로 대규모 생태적 재난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장의 손해와 이익을 떠나 인도네시아, 한국이 미래에 함께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나라의 수도를 옮기고, 사막에서 벼농사를 짓는 'K-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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