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 탄생”… 알카라스, 조코비치 제치고 윔블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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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제치고 첫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16살 많은 조코비치를 4시간4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1-6 7-6<8-6> 6-1 3-6 6-4)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34분 만에 알카라스는 1세트를 1-6으로 빼앗겼다.
알카라스가 받는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1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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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제치고 첫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16살 많은 조코비치를 4시간4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2(1-6 7-6<8-6> 6-1 3-6 6-4)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1세트만 해도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에 압도당했다. 34분 만에 알카라스는 1세트를 1-6으로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특유의 강력한 탑 스핀이 가미된 스트로크와 능숙한 드롭샷을 구사하며 조코비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알카라스는 3번째 세트에서 조코비치를 6-1로 잡았다. 이후 알카라스는 4번째 세트를 3-6으로 내줬고, 5번째 세트에서 드롭샷 등을 구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새 황제로 등극했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남자 테니스 ‘빅4(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 앤디 머리)’ 외에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2018년 프로 데뷔한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차세대 주자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17일 발표되는 주간 랭킹에서 4주째 1위를 지키게 됐다. 알카라스가 받는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1000만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
알카라스는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20세에 내가 이런 자리에 있을 줄 정말 몰랐다”면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나의 팀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내겐 영감(inspiration) 그 자체다. 그가 ‘36세는 이제 26세’라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통산 8번째 윔블던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알카라스는 오늘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오늘의 패배는 아쉽지만, 우리는 이런 순간을 위해 매일 땀을 흘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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