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전쟁으로 中경제 위기-①] FDI 급감, 127조 → 2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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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 쾌속 발전의 종잣돈을 제공했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미중 패권 전쟁 이후 급감하고 있다.
미국이 패권전쟁을 시작한 이후 서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마저 서구 기업 감시를 강화하자 서구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재고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쾌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려는 세계 각국의 FDI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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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그동안 중국 쾌속 발전의 종잣돈을 제공했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미중 패권 전쟁 이후 급감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중 FDI는 200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00억 달러(약 127조원)에서 5분의 1 토막 난 것이다.
이는 일단 미중 패권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중 압력을 높이자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서구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보안 우려가 있다며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를 일부 사용 중지하는 등 보복에 나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서구 컨설팅 기업들을 급습, 관련 자료를 압수하는 등 서구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 기업이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이 또한 서구 기업들의 대중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미국이 패권전쟁을 시작한 이후 서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마저 서구 기업 감시를 강화하자 서구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재고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FDI가 급감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FDI 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다.
중국은 2023년을 ‘중국 투자의 해’로 지정하고, 관리들은 해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올해를 중국 투자의 해로 지정한 것은 FDI가 급감한 것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삽화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성도 청두의 한 무역 관계자는 최근 유럽으로 투자 촉진 여행을 떠났다. 그는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유럽에서 투자를 꾸준히 유치해 왔지만 양해각서에 한 번도 서명을 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쓰촨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지방 도시들도 해외 펀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미중간 지정학적 위기로 진척이 없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으로 자금 유입보다 중국으로부터 자금 유출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개혁개방 이후 지난 40여 년간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항상 더 많았던 중국 경제에 상전벽해의 변화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쾌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미래에 투자하려는 세계 각국의 FDI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FDI는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였다. 그러나 패권전쟁으로 그 동력이 이제 바닥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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