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 할 수 있다! 중국 첫 우승 도전…중국-튀르키예 VNL 결승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중국과 튀르키예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준결승전 열세 전망을 딛고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알링턴에서 펼쳐진 폴란드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3-0(25-18, 25-23, 25-23)으로 이겼다. 예선전 0-3 패배를 되갚아주며 사상 처음으로 결승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국가 첫 결승행을 이루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해 결승까지 내달렸다. 예선전에서 8승 승점 24로 5위에 랭크됐다. 8강전에서 브라질을 세트 점수 3-1(25-21, 25-20, 20-25, 25-23)으로 물리쳤고, 준결승전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폴란드를 꺾었다.

튀르키예는 16일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눌러 이겼다. 원정 불리함을 극복하며 세트 점수 3-1(25-21, 25-14, 24-26, 27-25)로 승전고를 울렸다. 예선 풀세트 패배를 설욕하면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9승 승점 29로 예선 3위로 8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3-0(25-20, 25-25, 25-18)로 완파했고,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물리치고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결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단 두 국가만 우승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이 3연패를 이뤘고, 지난해에는 이탈리아가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중국과 튀르키예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2018년과 2019년 연속 3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는 5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튀르키예 결승전은 17일 열린다. 어떤 팀이 이겨도 새로운 역사를 쓴다.

[2023 VNL 여자부 3위 결정전 및 결승전 대진(위), 중국 대표팀(가운데), 튀르키예 대표팀. 사진=VN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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