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제 탄생’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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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국 알카라스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6-4로 승리하며, 자신의 첫 번째 윔블던 우승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의 계획을 무너뜨리며, 남자 테니스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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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조코비치와 대회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
이날 알카라스는 무려 4시간 42분의 혈전을 벌인 끝에 조코비치를 세트 스코어 3-2(1-6 7-6<8-6> 6-1 3-6 6-4)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1세트에서 초반 0-5까지 뒤진 끝에 1-6으로 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코비치가 무난히 우승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알카라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카라스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를 속이는 절묘한 발리로 포인트를 따낸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알카라스는 3세트 게임 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는 13차례나 듀스를 기록하는 명승부 끝에 포인트를 가져갔고, 결국 세트까지 따냈다.
이후 알카라스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조코비치에게 4세트를 내줬으나, 5세트에서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끝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알카라스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6-4로 승리하며, 자신의 첫 번째 윔블던 우승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을 확정지었다.
반면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 메이저 대회 24번째 정상 등극이 불발됐다. 나달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에서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앤디 머레이가 아닌 선수의 우승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또 알카라스는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당한 1-3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알카라스의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최고의 무대에서 황제 조코비치를 꺾고 새로운 황제에 등극한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35만 파운드(약 39억 1000만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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