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인천항 갑문서 항만 모습 한눈에[해양문화 대장정]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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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인천항만공사 갑문관리실 하길형씨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도약팀(서해팀)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한 학생이 "갯벌이요"라고 답했다.
하씨는 "맞다. 갑문이 없다면 하루 2번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약 10시간 동안 부두를 사용할 수 없고, 큰 배가 들어오는데도 지장이 생긴다"라며 "인천항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갑문 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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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대해 알고 싶어 지원"
"제주 해녀 체험해 보고 싶어"
[인천=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인천항 내항에 물이 빠지면 바닥에 뭐가 남을까요?"
지난 13일 인천항만공사 갑문관리실 하길형씨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도약팀(서해팀)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한 학생이 "갯벌이요"라고 답했다.
하씨는 "맞다. 갑문이 없다면 하루 2번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약 10시간 동안 부두를 사용할 수 없고, 큰 배가 들어오는데도 지장이 생긴다"라며 "인천항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갑문 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도약팀 참가자들은 이날 인천항 갑문홍보관을 찾아 국내 항만 시설과 갑문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항 갑문은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다. 갑문에는 1만톤과 5만톤의 수로가 있는데 선박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수로를 이용한다.
인천항 외항에서 선박이 들어오면 수문을 열고, 내항과의 수위를 맞춘다. 수위를 맞춘 뒤 갑문을 개방하면 선박이 들어온다.
갑문을 통과한 선박은 지정된 부두에 접안하는데 갑문 통과까지 선박의 크기에 따라 10~3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갑문 홍보관 4층에 들어서자, 인천항 내항과 외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입체 전시물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갑문과 관련한 영상물을 시청한 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의 해설을 들었다.
갑문 홍보관 일정을 마친 도약팀 참가자들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차이나타운을 방문한 뒤 둘째 날 일정을 마쳤다.
도약팀은 앞으로 충남 태안 신구리 사구센터, 전남 완도 청해진 유적지, 제주도와 마라도 등 주요 해양도시를 방문한다.
해양문화 대장정 2일 차 일정을 마친 대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참가자들과 간단한 일문일답을 나눴다.
-해양문화 대장정은 어떠한 계기로 참여하게 됐나?
"(원송현·우석대)지난해에는 동해팀으로 참가했다. 독도에 입도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해서 올해는 서해로 한 번 더 가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권노은·숭실대)평소 해양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서해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오며 다양한 해양문화재를 접하고, 바다를 지키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김채린·동신대)학교에서 등산 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산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데 바다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
-가장 기대되는 일정은?
"(유훈조·명지대)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해양 방위산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했던 백령도에 가장 가고 싶었다. 기상 악화로 백령도에 입도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라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원송현·우석대)제주도에서 해녀 체험도 하고, 해녀분들을 직접 만나 특강을 듣는 일정이 있는데 가장 기대된다. 해녀 체험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김채린·동신대)방학 때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관광만 하고 와서 이번에는 제주도의 역사와 자연유산, 문화재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어촌마을을 방문해 그곳에서 오랜 시간 뿌리를 내리고 살고 계신 분들의 삶도 들여다보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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