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서 하면 문제... 운동량 과도하다는 신호 6

김수현 2023. 7.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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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야외 운동 대신, 시원한 헬스 센터를 찾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량이 과도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 신장과 심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운동할 때 크고 작은 부상이 자주 있다면 운동 방식은 물론 운동량에도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운동량이 과도한 지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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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고 성인 질환이 있는 사람, 평소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과도하게 몰아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운 여름에는 야외 운동 대신, 시원한 헬스 센터를 찾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는 매일 2~3시간씩 운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몸에 좋은 운동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운동은 얼마나 해야 적당할까? 미국 보건복지부는 성인 기준, 주당 중강도 운동 150~300분, 고강도 운동 75~150분 이상을 권고한다. 운동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운동해야 한다.

특히 나이 많고 성인 질환이 있는 사람, 평소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과도하게 몰아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1주일에 3회 각 30분씩 운동하는 사람과 1회 90분간 운동을 하는 사람의 운동 효과를 비교해 보면, 주 3회의 운동 효과가 훨씬 높다. 어떤 종목이든 운동 효과를 유지하려면 주 3회 정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 후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량 과다를 의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심박

운동을 꾸준히 하면 휴식기 심장 박동이 느려진다. 심장이 더 적게 뛰어도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이 과하면 휴식기 심박이 빨라진다. 연령대가 높고 성인 질환이 있는 경우, 자칫 심각한 심혈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 근육통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은 보통 3~4일 정도면 거의 회복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4일 이상 장기화 된다면 문제이다. 장기화된 근육통은 무리한 운동의 결과일 수 있다. 운동량과 운동 강도를 동시에 조절해야 한다. 헬스 트레이너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 면역력 저하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력이 약하거나 영양이 부족할 때 운동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성은 생리 중단, 남성은 성욕 감퇴를 겪을 수도 있다. 운동량이 과도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 신장과 심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부상

운동할 때 크고 작은 부상이 자주 있다면 운동 방식은 물론 운동량에도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근력 운동시 본인의 체력보다 무리한 무게를 감당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 무기력

운동을 하고 나서 오히려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혹시 몸을 혹사한 게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작업이나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근육에 힘이 제대로 안 들어갈 정도로 피곤하다면 문제이다. 운동량이 과도한 지 체크해봐야 한다.

◆ 우울감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은 호르몬 균형을 맞춰서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하지만 운동량이 과도하면 정반대 상태가 된다. 즐기며 하는 게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는 운동은 우울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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