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아이유·송혜교·(여자)아이들, 톱스타들 ‘루게릭병 환자 돕기’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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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챌린지'가 9년 만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에 배우 박보검, 송혜교, 아이유 등 톱스타들이 줄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얼음물을 머리부터 뒤집어쓰면서 루게릭병의 근육 수축 증상을 잠시 느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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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이도현 등 1000만원 기부
SNS 인증샷 올리며 선행 릴레이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얼음물을 머리부터 뒤집어쓰면서 루게릭병의 근육 수축 증상을 잠시 느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4년과 2018년 열린 챌린지에 많은 스타들이 참여해 루게릭병을 대중적으로 알렸다. 이번에는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가수 션이 루게릭 요양병원의 착공 소식을 알리고, 공사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10일 챌린지를 재개했다.
이후 아이유는 자신의 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올린 후 팬들과 자신의 이름을 결합한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박보검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 자신의 이름을 맞히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던 가수 미미를 다음 주자로 지목해 “방송과 이어진다”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올렸다. 최근까지 배우 임시완, 이시영, 이주영, 권나라, 그룹 더보이즈 큐, 걸그룹 (여자)아이들 소연, 가수 이채연 등이 SNS로 참여했다.
특히 스타들이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팬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해 선한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미미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가수 이영지가 13일 “얼음물을 맞는 대신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면서 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증서를 공개한 SNS 게시물은 사흘 만에 5만 회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배우 송혜교, 이도현, (여자)아이들 슈화 등도 저마다 1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힘을 보탰다.
최근 챌린지에 나선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는 “다음 주자로 ‘더비’(팬덤 이름)를 지목하겠다”며 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팬덤 이름으로 재단에 5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에 팬들이 “선우의 지목을 받아 소액이지만 기부에 참여하겠다”면서 잇달아 SNS에 ‘기부 인증샷’을 올리면서 ‘선우의 지목’이라는 단어가 SNS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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