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 조짐에 美 경제 장밋빛 기대감 커졌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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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침체 전망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인프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자, 미국 금융시장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에 최소폭 상승한 것에 힘입어 어느때보다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보여주듯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초 대비 상승폭은 17%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은 상태입니다.
지난주부터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는데 일단 은행권 출발이 좋은 것 같아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나란히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좋다는 것은 개인과 기업들이 여전히 계속해서 돈을 빌리고, 또 지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데요.
경기 침체를 피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뒷받침 해줍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향후 12개월간 경기침체 확률이 5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직전 조사 때는 2분기 GDP 전망치 0.2% 였으나, 이번에는 1.5% 까지 크게 높여잡았습니다.
원래는 3분기(-0.3%) 역성장을 예상했으나, 0.6% 성장으로 점쳤습니다.
WSJ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물가 폭등세는 진정되고있는 반면 고용동향을 보면 우려했던 경제활동 위축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좋은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입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을 얘기하기엔 아직은 조심스럽죠?
아직 탄탄해 보이는 미국의 경제 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금융시장이 이미 향후 호재를 대부분 선반영했다면 추가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오를 여지는 적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또, 이들 경제학자도 어찌됐든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경제전망이 낙관으로 기울기는 했지만 이같은 고강도 긴축 상황에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답변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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