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뿔' 심한 한발로 난민 270만 명 발생- WFP

차미례 기자 2023. 7. 17. 0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동북부인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하는 3국에서 극심한 한발로 집을 떠난 난민이 약 270만 명 발생했다고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FP는 이 지역 상황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서 가뭄으로 집을 떠난 난민들의 수가 소말리아에서 170만명, 에티오피아에서 51만 6000명, 케냐에서 46만 600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3년째 가뭄
세계 식량계획(WFP) 통계 16일 발표
[모가디슈(소말리아)=AP/뉴시스] 극심한 한발로 고향을 떠나 수도 모가디슈의 난민 수용소에 도착한 누나이 모하메드(25)가 2022년 6월 수용소 앞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아기를 안고 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3.07.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동북부인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하는 3국에서 극심한 한발로 집을 떠난 난민이 약 270만 명 발생했다고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FP는 이 지역 상황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서 가뭄으로 집을 떠난 난민들의 수가 소말리아에서 170만명, 에티오피아에서 51만 6000명, 케냐에서 46만 600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세 나라에서 떠난 수 십만 명의 난민들이 도착한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까지도 이로 인해 식량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WFP 보고서는 밝혔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는 2020년 말 부터 정상 범위 이하의 극소량의 강우량이 모든 우기 마다 이어지면서 극심한 가뭄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농업, 축산, 원예, 수자원 확보에 큰 악영향을 미쳤으며 가축이 먹을 목초까지 부족해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FP는 보고했다.

[돌로우(소말리아)=AP/뉴시스] 몇년 째 우기에 비가오지 않는 극심한 한발로 2022년 9월 말라죽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가축과 당나귀의 시신 사진. 2023.07.17

유엔의 산하기관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는 장기간의 한발이 계속되면서 총 2340만명이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굶주림을 겪고 있으며 510만명의 어린이가 최악의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WFP는 올 해 초 발표에서 만약 2023년 3월에서 5월 사이에도 계속 우기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거나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면,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모든 나라에는 참혹한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