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투어 두 번째 다승자 우뚝

최현태 2023. 7. 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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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프에서 '베어 트로피'로 불리는 평균 타수 1위는 우승이 많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상금 2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상금 1위(6억3456만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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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크라운서 시즌 2승 거둬
박민지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
평균타수·대상P·상금 모두 1위

프로 골프에서 ‘베어 트로피’로 불리는 평균 타수 1위는 우승이 많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출전한 대회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따라서 기복이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2015시즌 신인왕 출신 박지영은 16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08야드)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SK네트웍스) 을 두 타 차로 제치고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박지영이 16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뒤 두 손으로 ‘브이’ 모양을 만들며 활짝 웃고있다. KLPGA 제공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2023시즌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해 박민지(25·NH투자증권)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상금 2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상금 1위(6억3456만원)로 올라섰다.

또 대상 포인트 60점을 더해 3위에서 단숨에 선두(326점)로 나섰다. 상금 1위(5억887만원)와 대상 포인트 2위(300점)이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한 계단씩 밀렸다. 대상 포인트 1위이던 홍정민(21·CJ·318점)은 출전하지 않아 박지영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윤이나(20)에게 한 타 뒤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씻어냈다.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를 16개나 솎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박지영은 굵은 빗줄기가 이어진 최종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두 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박지영은 2번 홀(파4)에서 약 4 퍼트를 떨궈 첫 버디를 뽑았고 4번 홀과 6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5타차로 앞서 나갔다. 빗물이 많이 고인 7번 홀(파4)에선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이승연에게 3타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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