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 더 온다

김재훈 2023. 7.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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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충청과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남부에는 최고 250mm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닷새째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 세찬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부지방과 충청권을 오고가면서 지속적으로 장대비를 퍼붓고 있는 것인데요.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 전북 고창 등에서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충청과 남부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청양 570mm, 공주 511mm, 익산 500mm, 문경 487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8월 두 달간 내릴 비가 닷새 사이에 다 쏟아진 것입니다.

문제는 홍수 피해가 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앞으로 계속 강한 장맛비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북쪽 대륙의 찬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장마전선이 내륙에 계속 정체하기 때문인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에 최대 250mm,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 12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중북부는 1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의 장맛비는 주 중반부터 소강에 들겠는데요.

하지만 오는 주말부터는 남쪽으로 내려간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다음 주까지도 추가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제방 붕괴, 산사태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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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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