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패류 수입 석달 연속↓…일본 맥주는 수입액 1위 '탈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천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달러로 291.1% 증가했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 265% 급증…2019년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30%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9년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최대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 34.7%↓…석 달 연속 감소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천910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4.7% 줄었다.
수입액도 1천15만6천달러로 21.7% 줄었다.
이로써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올해 1∼3월에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표] 올해 월별 일본 어패류 수입 추이 (단위: t, 천달러, %)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본이 내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는 더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량 264.9% 급증…수입국 1위 복귀
일본 어패류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천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달러로 291.1%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과 수입액은 일본이 2019년 7월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최대치다.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표] 올해 월별 일본 맥주 수입 추이 (단위: t, 천달러, %)
이에 따라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국내에서 인기 있던 일본 맥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사라졌고,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약화하며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일본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중국(3천431t), 폴란드(2천125t), 네덜란드(2천89t), 미국(1천372t) 등 순이었다.
kak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