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건 쌓인 항공기 정비 데이터 '군수 혁신' 발판 활용

허고운 기자 2023. 7.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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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9억건이 축적돼 있는 공군의 항공기 정비 데이터를 최신 기법으로 분석해 '군수 분야 혁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군수사령부에서 발주한 '항공기 운영이력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기법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공군은 특히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최신 분석 기법을 적용해 정비이력 체계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이번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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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항공기 운영 이력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법' 연구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시제 1~6호기가 모여있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2023.6.28/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현재 약 9억건이 축적돼 있는 공군의 항공기 정비 데이터를 최신 기법으로 분석해 '군수 분야 혁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군수사령부에서 발주한 '항공기 운영이력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기법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항공기 정비 데이터는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DELIIS)에 사람이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작년 6월 기준으로 DELIIS에 축적된 정비 관련 데이터는 8억9000만건이 넘지만, 이들 데이터는 항공기 가동률, 주요결함 발생 등 거시적 경향분석이나 작업현황 기록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쓰이는 실정이다.

이에 공군은 이들 데이터를 엔진시간 분포율, 정비기간, 예비기관 가동대수, 항공기 회복률, 동일결함 발생률 등을 관리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진행 중이다.

공군은 특히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최신 분석 기법을 적용해 정비이력 체계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이번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신규 개발 중인 KF-21 전투기 등의 정비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도 관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공군은 관련 데이터를 결함 분석, 위험도 평가 등에 활용하는 건 물론, 예측정비체계 구축을 위한 정비이력 분석기법과 정비지표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머신러닝,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항공기에 국한하지 않고 군수 분야 관리 혁신의 기반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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