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재벌집 아들' 세대교체 바람…김남구 한투 회장 장남 첫 지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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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 오너일가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대신파이낸셜그룹, 다우키움그룹 등에서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다우키움그룹도 김익래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39)가 벤처투자 시장 등 금투업계 전반에서 활약하면서 경영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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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엔 양홍석 부회장 등판…키움도 3세 경영수업중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금융투자업계에서 오너일가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대신파이낸셜그룹, 다우키움그룹 등에서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60)의 장남인 김동윤 대리(30)가 지난 11~13일 사흘간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 대리의 주식 평균 취득가는 5만64원, 취득금액은 26억4000만원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0.09%다. 지난 11일 2만120주를 4만9676원에 취득하고, 12일 2만주를 5만105원에 사들였다. 13일에는 1만2619주를 5만615원에 매수했다.
김 회장의 자녀 중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대리가 지분 0.09%를 취득하면서 특별관계자로 추가됐다.
1993년생인 김 대리는 2017년 영국 워릭대학교 졸업 후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했고, 2019년 한국투자증권(030490) 해외대학 출신 공개채용 전형으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4개월 간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영업지점인 강북센터에서 사원으로 지냈으며, 2020년 말 본점으로 이동했다. 올해 1월 대리로 승진했으며, 현재는 경영전략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김 대리가 입사 이후 현장에 평사원부터 시작한 것은 한국금융지주 모태인 동원그룹에서부터 이어온 '현장 중시' 가풍을 이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도 지난 1991년 일본 게이오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한신증권에 입사하기 전 동원산업에서 참치잡이 어선을 6개월가량 탔다는 사실이 유명한 일화로 전해진다.
또한 그는 한신증권에 입사해 명동지점 대리로 발령받아 현장에서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채권부, 종합기획실, 뉴욕사무소, IT본부, 자산운용본부,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런 가풍의 영향을 받아 김 대리도 영업점에서 현장을 배웠고, 대학생이던 2016년에는 동원F&B 참치통조림 공장에서 한 달간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금융지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증권가 전반적으로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이어룡 회장 아들인 양홍석 그룹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대신증권(003540)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 지분율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양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2007년 대신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자회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 대신증권 전무를 거쳐 2008년 부사장, 2014년 사장에 이어 2021년 11월부터는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는 양 부회장 부친인 양회문 전 회장이 2004년 작고함에 따라 2005년부터 약 20년간 양 전 회장 아내인 이어룡 회장이 맡아왔다. 양회문 전 회장은 양재봉 창업주의 아들이다.
다우키움그룹도 김익래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39)가 벤처투자 시장 등 금투업계 전반에서 활약하면서 경영을 배우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다우키움그룹 입사 후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을 맡고 있다.
3세는 아니지만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박현주 회장 장남인 박준범씨(30)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유학한 뒤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은 2세 경영이 없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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