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공방 멈추고 수해 복구 집중…상임위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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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7일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상임위원회를 모두 연기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계획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도 연기됐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통화에서 "여당에서 경북 쪽 수해 피해로 인해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연기를 요청했다"며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합의해서 열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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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전체회의 및 농해수위·환노위 소위 연기
(서울=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여야가 17일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상임위원회를 모두 연기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 재난 속에서 여야 정치권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미뤘다. 당초 국토위는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위 전체회의는 적어도 최소한 수해 부분이 정리가 된 이후에 하는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일찍 연락이 왔다"며 "수해 상황 때문에 상임위 연기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민주당과 상의해보라는 지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연기하기로 했다"며 "일정은 다음주로 할지 일주일 더 연기할 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계획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도 연기됐다.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선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우산업기본법안'과 이원택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 제정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다.
야당 농해수위 관계자는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차원에서 하는 공청회가 연기됐다"고 했다.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법안심사소위·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역시 모두 미뤄졌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통화에서 "여당에서 경북 쪽 수해 피해로 인해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연기를 요청했다"며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합의해서 열 것"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진행되지만, 폭우로 인해 현안 질의는 하지 않고 법안 심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법사위는 검찰 특활비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었다.
권영준·서경환 후보자의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1시30분 예정대로 열린다. 이날 권·서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대법관들의 임기가 18일 만료된다"며 "그날 결론을 내지 않으면 정원이 비는 상태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사법부의 가장 최고 법원 구성원이 결원되는 사태를 막아야 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임기 만료 전에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두 분의 대법관 후보자가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은지 1차적으로 인사청문특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당에서는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정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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