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제주‧대전, 반등하는 인천‧전북 [K리그 판도]

이재호 기자 2023. 7.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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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23경기를 한 2023 K리그1. 우승권의 팀들과 강등권팀들의 승점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위권은 추락하는 팀과 반등하는 팀들의 희비가 명백하다.

승격팀이긴 하지만 티아고, 유강현, 김인균 등 K리그2 최고 선수들을 끌어모아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11경기 성적.

리그 첫 10경기를 3승1무6패로 마친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사임한 이후 김두현 감독대행 체재에서 5승2무1패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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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팀당 23경기를 한 2023 K리그1. 우승권의 팀들과 강등권팀들의 승점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위권은 추락하는 팀과 반등하는 팀들의 희비가 명백하다.

ⓒ프로축구연맹

▶추락하는 제주, 대전

5월27일까지만 해도 2위였던 제주 유나이티드. 하지만 지금은 8위까지 떨어졌다. 개막 후 5경기 2무3패로 부진했던 제주는 6라운드부터 이후 10경기 8승1무1패라는 엄청난 반전을 보였다.

하지만 6월부터 8경기 연속 무승. 6월 리그 2무2패, 7월 1무3패로 8경기 3무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팀의 핵심 역할을 하던 이창민이 병역의 의무를 위해 떠났고 안현범은 최근 전북 현대 트레이드설이 터졌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 뛰고 핵심이던 두 선수가 여름 사이 떠나게 된 것. 위기 속에 남기일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롤러코스터 제주
개막후 5경기 : 2무3패
이후 10경기 : 8승1무1패
이후 8경기 : 3무5패

대전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개막 후 5경기 3승2무로 좋던 대전은 이후 4경기에서 2승2패로 잘 버텼다. 하지만 10라운드부터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4월30일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0-3 패배 이후 5월 1승2무2패, 6월 1승2무1패, 7월 현재 3무1패다. 최근 11경기로 한정하면 1승6무4패. 무승부로 버티고는 있지만 11경기 1승의 성적은 용납키 쉽지 않다.

승격팀이긴 하지만 티아고, 유강현, 김인균 등 K리그2 최고 선수들을 끌어모아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11경기 성적.

이기는 법을 잊은 제주와 대전에겐 더 무더운 여름. 7월 마지막 주는 올스타 휴식기이기에 그전에 남은 1경기를 승리하며 마쳐야 휴식기 팀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반등하는 인천, 전북

4월까지 3승3무4패로 마친 인천은 5월과 6월을 1승5무3패로 마치며 강등권인 10위와 승점 1점차까지 좁혀지며 다시 강등권에서 지내던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가 했다.

하지만 7월 3승1무로 기막힌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1위인 울산 현대를 잡는 쾌거까지 더해졌고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인 무고사까지 1년만에 복귀시켰다. 분위기가 이보다 좋을 수 업는 상황. 인천 팬들에겐 다행히도 올스타 휴식기에 잡혀있던 AS로마 등 해외팀과의 친선전도 취소되며 이제 22일 열릴 FC서울과의 원정경기만 잘 마치면 꿀맛 2주 휴식기에 진입할 수 있다. 한때 승점 1점차까지 왔던 강등권이 이제는 10점차까지 벌어지며 여유있어진 상황. FA컵도 4강에 진출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나가야하기에 일단 리그에 조금만 더 여유만 가지면 되는 인천이다.

전북 현대는 김상식 감독이 나간 이후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다. 리그 첫 10경기를 3승1무6패로 마친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사임한 이후 김두현 감독대행 체재에서 5승2무1패로 반등했다.

그리고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데뷔전만 패했을뿐 이후 4경기 3승1무로 확연한 상승세다. 기존 전력이 좋았기에 김상식 감독이 나간 이후 팀 재정비만 되자 다시 강팀이던 전북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게다가 국가대표 윙백이 된 안현범까지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북의 김상식 감독 사임전후 성적
사임전 : 10경기 3승1무6패
사임후 : 13경기 8승3무2패

인천과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것이 초반에는 감독의 이유든 아니든 잘 녹아들지 못해 주춤거렸지만 이내 전력만큼 회복하고 있고 여름이적시장 영입(무고사, 안현범)을 통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잘 벼텨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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