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 잡고 11위 강원 1점 차 추격… 수원, 탈꼴찌+반등의 희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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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희망을 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10경기 만의 승리와 함께 4경기 무패(1승3무) 행진을 달린 수원(승점 15)은 반등 신호탄을 쐈다.
볼 점유율에서는 35%로 울산에 밀렸지만 12개의 슛과 5개의 유효 슛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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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희망을 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10경기 만의 승리와 함께 4경기 무패(1승3무) 행진을 달린 수원(승점 15)은 반등 신호탄을 쐈다. 더욱이 이날 11위 강원FC(승점 16)가 같은 날 FC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격차는 1점으로 줄였다. 24라운드에서 수원과 강원이 맞대결을 펼쳐야 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수원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35%로 울산에 밀렸지만 12개의 슛과 5개의 유효 슛을 시도했다. 특히 유효 슛은 울산(4개)보다 1개 더 많았다. 5개의 유효 슛 중 3골을 넣는 등 결정력도 괜찮았다. 더욱이 선두 울산을 잡고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 역시 하나의 수확 거리다.
특히 새 얼굴 미드필더 카즈키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즈키는 볼 키핑은 물론 전진 패스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에 빠르게 녹아들며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이날도 카즈키는 선제골의 기점 구실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인 후방 패스했고, 이는 정승원의 크로스로 연결돼 득점까지 이어졌다. 카즈키의 패스 성공률은 91.4%에 달했다. 전진 패스 중 12개 중 10개를, 공격 지역 패스도 10개 중 10개를 모두 성공했다.
카즈키가 중원에서 힘을 불어넣으면서 공격수들도 덩달아 살아나는 조짐이다. 연일 기회를 놓치던 전진우는 울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 역시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뮬리치는 올 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수원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치면서 자신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수원은 외국인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도 다가서 있다. 김 감독은 새 외국인 공격수가 이번주 중에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안병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반에는 명준재와 전진우를 활용한 사실상의 제로톱을 구사하고 있다. 뮬리치 역시 아직 90분을 뛸 체력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새 외국인 공격수가 들어온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뮬리치, 안병준과 함께 경쟁 구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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