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빗장 풀리니…상반기 항공여행객, 김포∼제주 여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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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해 말 국경 빗장을 풀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김포∼제주 왕복 노선 이용객 수를 4년 만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에 따른 규제가 서서히 풀리고,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재개하면서 일본 노선 이용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 전인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은 김포∼제주 노선의 1.3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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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일본이 지난해 말 국경 빗장을 풀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 수가 김포∼제주 왕복 노선 이용객 수를 4년 만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유임·무임·환승 합산)은 850만1천488명이었다.
같은 기간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798만674명보다 52만814명(6.53%)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이용객은 상반기 기준 2020년 214만여명, 2021년 6만7천여명, 2022년 18만7천여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과 비교할 때 2020년 38.4%, 2021년 0.97%, 2022년 2.19%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에 따른 규제가 서서히 풀리고,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재개하면서 일본 노선 이용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 전인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일본 노선 이용객은 김포∼제주 노선의 1.3배 수준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863만8천500명 가운데 한국인은 258만3천400명(29.9%)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항공사들이 노선을 앞다퉈 늘리며 일본여행 열풍이 불고 있다"며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데다 비행거리가 가장 먼 삿포로도 김포에서 3시간이면 갈 수 있어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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