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활약에 다년계약 걸린 KIA 베테랑 듀오 김태군-김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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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동기부여가 될까.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 막판 전력보강을 통해 중위권 진입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KIA는 5일 내야 즉시전력인 류지혁을 삼성에 내주며 김태군을 영입했다.
지난해 박동원(현 LG 트윈스) 사례처럼 KIA로선 김태군과 다년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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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전반기 막판 전력보강을 통해 중위권 진입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포수 김태군(34)을 내야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것은 전력보강 중에서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KIA는 5일 내야 즉시전력인 류지혁을 삼성에 내주며 김태군을 영입했다. 김태군은 당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교체로 출장하며 KIA 데뷔전을 치른 뒤 6일부터는 주전 포수로 안방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KIA는 김태군이 합류한 5일부터 12일까지 6연승을 달렸다.
김태군은 선발로 출전한 6일부터 12일까지 5연속경기 안타를 때렸다. 팀과 개인 모두 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영입 효과를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설명할 순 없다.
확실한 성과를 남겼지만, KIA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김태군과 미래 때문이다. 김태군은 올 시즌 후 프로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는다. 지난해 박동원(현 LG 트윈스) 사례처럼 KIA로선 김태군과 다년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의 후반기 꾸준한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 규모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김태군과 함께 다년계약으로 주목을 끄는 자원은 더 있다. 내야수 김선빈(34)이다. 김선빈은 올 시즌 전반기를 58경기에서 타율 0.290, 19타점, 18득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2008년 데뷔 이래 통산 타율 0.301을 기록 중인 타자다. KIA와는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시즌 후 2번째 FA 권리를 얻는 김선빈 역시 후반기 활약에 따라 다년계약이 가능하다. 류지혁까지 떠나면서 KIA의 내야 즉시전력은 종전보다 확실히 약화됐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김선빈의 존재감은 여전히 팀 내에서 매우 크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베테랑 타자들이지만, KIA에선 핵심전력이다. 이들이 후반기 맹활약을 통해 KIA와 내년 이후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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