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침수 참사' 청주 지하차도 시신 3구 추가 인양…사망자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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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참사'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의 수색작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새벽 잇따라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돼 누적 사망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이어 새벽 2시 45분 지하차도 입구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40대 남성 시신 1구가 보트 수색을 통해 추가로 수습됐다.
새벽 3시 58분에도 지하차도 안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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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45분·3시 58분 잇따라 남성 시신 발견
피해 규모 늘 듯…구조당국 막바지 수색 속도
인재(人災) 지적에도 관계당국 "내 잘못 아냐"
'침수 참사'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의 수색작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새벽 잇따라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돼 누적 사망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17일 새벽 1시 25분 10번째 실종자가 인양됐다.
지하차도 세종방향 100m 지점에서 50대 남성이 발견됐는데, 침수됐던 청주 747번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확인됐다.
이어 새벽 2시 45분 지하차도 입구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40대 남성 시신 1구가 보트 수색을 통해 추가로 수습됐다.
새벽 3시 58분에도 지하차도 안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남성과 여성 각각 6명씩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은 애초 추정했던 실종자보다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당국은 당초 전날 배수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차도 안에 들어찬 진흙더미와 가스로 인해 막바지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 관계자는 "물 속이 육안으로 전혀 식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매우 안 좋다"며 "배수 상황을 봐가며 구조작업을 하다보니 발견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차도 내부의 물이 많이 빠지면서 이날 자정부터는 도보 수색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고립된 차량들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당국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에 여전히 흙탕물이 차 있는 만큼 배수 작업도 병행하며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참사 역시 인재였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뒤에도 4시간 동안 지하차도 주변 차량 통제나 안내는 전혀 없었고, 제방 관리도 부실했다.
청주시 흥덕구청은 관리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놨고, 충청북도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통해 도로 이용에 따른 위험이 판단되면 그때 통제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위험을 감지하기도 전에 이번 사고가 발생해 통제 여부를 판단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변변찮은 수해 대책도 없이 미호강 주변 제방 공사를 벌인 행복도시건설청까지 모두 이번 참사의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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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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