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목표 +18승 초과했는데, 왜 염경엽 감독은 아쉬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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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전반기 49승 2무 30패(승률 .620)를 기록하며 1위로 마쳤다.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전반기 1위.
염경엽 LG 감독은 8월 이후를 승부처로 꼽으며 전반기 1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승패 마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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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전반기 49승 2무 30패(승률 .620)를 기록하며 1위로 마쳤다.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전반기 1위. 2위 SSG를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8월 이후를 승부처로 꼽으며 전반기 1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승패 마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시즌 시작하면서 목표를 잡았던 게 전반기 끝나는 시점에서 (승패 마진) +18이었다. +18 정도면 전반기를 잘 버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승패 마진 +19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런데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안 됐다”며 선발 로테이션의 불안을 아쉬워했다. 그는 “선발진 3~5선발이 (계획대로) 안 됐는데, 그래도 중간에 찬규가 3선발 자리를 잡아주면서 팀이 연패로 안 가고, 많은 연승도 못 했지만 이닝을 책임지는 조건들을 만들어줬다”고 언급했다.
플럿코가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맹활약했고, 켈리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임찬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3선발 노릇을 했다.
그러나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이지강 등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자원으로 준비했던 신예들이 부진했다.
후반기 선발진이 가장 큰 숙제거리다. 염 감독은 “4~5선발이 후반기에 얼마나 해주느냐, 4선발만이라도 만들어져도 괜찮다”며 “전반기는 불펜 과부화가 안 걸리는 선에서 운영을 했는데, 후반기 승부처가 되면 선발진의 4~5선발이 자리를 못 잡으면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선발진의 키플레이어는 이정용과 김윤식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용이 커브 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선발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있다. 6월초 재활군에 내려간 김윤식은 한 달 넘게 다시 몸 만들기에 들어갔고, 최근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지난 12일 SS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30개를 던지며 1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LG는 후반기 켈리-플럿코-이정용-임찬규-5선발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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