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의 결단' 박건우 1군 훈련 전격 합류…논란 딛고 성숙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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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가 워크에식 논란을 매듭짓고 1군에 합류한다.
박건우는 17일부터 올스타 휴식기 동안 진행하는 1군 훈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1군 훈련 선수 명단에는 박건우가 빠져 있었는데, 최근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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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3)가 워크에식 논란을 매듭짓고 1군에 합류한다.
박건우는 17일부터 올스타 휴식기 동안 진행하는 1군 훈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보름 만에 1군 선수단과 처음 함께한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1군 훈련 선수 명단에는 박건우가 빠져 있었는데, 최근 새롭게 추가됐다. 강인권 NC 감독이 고심 끝에 논란을 정리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강 감독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됐다. 강 감독은 박건우에게 2군행을 통보할 당시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박건우가 여기저기 안 좋다고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건우 정도 선수라면 실력뿐만 아니라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랐다. 성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건우는 충분히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반성할 시간도 보냈다.
박건우는 논란 이후 강 감독을 찾아가 직접 대화도 나눴다.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곧 박건우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강 감독과 팀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박건우와 강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둘 사이에 껄끄러웠던 감정이 사라졌다는 것을 짐작할 만한 행동을 보여줬다.
시즌 끝까지 박건우를 기용하지 않을 게 아니라면 논란은 일찍 매듭지을수록 좋다. 논란이 길어지면 강 감독과 박건우는 물론이고, 선수단 전체가 피로해질 수 있다. 휴식기 훈련 기간부터 박건우를 1군에 부른 것도 후반기부터는 진짜 원팀으로 움직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강 감독이 박건우의 콜업 시점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지금으로선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으로 복귀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지금만 한 시기가 없다. 박건우는 지난 보름의 시간을 잊지 않고 후반기부터는 성숙한 자세로 더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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