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 쌓인 토사' 공개된 오송 지하차도 내부…여전히 물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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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내부가 공개됐다.
소방 등 재난당국은 16일 오후 11시30분 배수가 80%가량 완료된 지하차도 내부 수색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차도 중간은 아직 물이 많이 차 있어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해서 배수 및 수색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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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중앙부 성인 남성 목까지 빗물 차 있어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내부가 공개됐다.
소방 등 재난당국은 16일 오후 11시30분 배수가 80%가량 완료된 지하차도 내부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부 기자들이 동행해 현장 상황을 살폈다.
현재 지하차도 내부는 밀려 들어온 토사가 펄로 변해 바닥이 미끄러웠다.
차도 초입부에 쌓인 펄은 신고 있는 장화 발목 수준까지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구 부근에서 내부에 남은 차량은 확인할 수 없었다.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 등을 이용해 계속 물을 빼냈으나, 지하차도 중앙부는 성인 남성 목까지 물이 차있는 상황이다.
궁평2지하차도의 길이는 685m로 양방향에서 진입한 뒤 중간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재 소방과 군 등은 배수장치를 이용해 배수작업과 도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차도 중간은 아직 물이 많이 차 있어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해서 배수 및 수색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지하차도로 흘러들었다.
지하차도 내부는 순식간에 물이 차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 15~18대(추정)가 고립됐다.
소방당국과 군경, 지자체 등 재난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지하차도 내 남은 실종자는 최소 5명으로 추정된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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