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CEO, 하반기 경영키워드 '성장동력 발굴·리스크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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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과제로 신성장 동력 찾기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지난 6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Biz 전략 실행 △리스크 관리 △사회가치 창출 △기업문화 혁신 등 4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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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속 고객 자산보호 역할 강조…"철저한 내부통제로 믿음 지켜야"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국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과제로 신성장 동력 찾기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구조를 벗어난 신규 수익원 발굴의 필요성과 복합위기에 대한 대비로 고객 자산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과 우리금융지주(316140),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각각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KB금융은 △사회적 역할 강화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미래 인프라 등 다섯 가지 주제로 270여 명의 경영진과 실행 방안을 토론했다. 특히 'KB 미래전략 Forum'세션에서는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AI·ESG 부문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해 혁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강조했다.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임직원들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심사 및 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달라"며 "그룹의 디지털·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IT 서비스를 자회사 직접 수행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만큼 IT 거버넌스 혁신 작업에 전 그룹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는 지난 2021년부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대신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신한컬쳐위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내부통제를 보다 강화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대신 신한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하반기 전략 방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회의에서는 △은행의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고금리, 경기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의 경영 이슈·미래 전략이 공유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한 은행, 전문성 있는 은행,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재무적 안정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더욱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워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Biz 전략 실행 △리스크 관리 △사회가치 창출 △기업문화 혁신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다양한 금융·비금융 생태계를 대상으로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하여 디지털 지원 솔루션을 확대한다. 또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전략적 리스크 관리로 위기 상황에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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