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이렇게 빨리 돌아오다니…” 토론토 팬도 감격, 4개월의 마법이 시작됐다

2023. 7. 1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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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게 정말 인상적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점점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해 속도를 올린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톨레도 버드헨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패스트볼 최고 89.8마일(144.5km)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메뉴를 충분히 점검했다. 무실점, 무사사구, 승리를 떠나 재활 등판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5이닝을 돌파한 게 의미 있다. 그 정도의 부하를 가해도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류현진은 트리플A 경기에 한 번 정도 더 등판하면 메이저리그 복귀가 예상된다. 결국 7월 말에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미. 본인이 말한대로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복귀는 무산됐지만, 그래도 근접한 시점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완급조절까지 했다. 토론토스타는 “1회 패스트볼 최고 88.8마일이 나왔고, 18개의 공 중 9개를 패스트볼로 택했다. 2회에는 커터에 더 의존했고, 스피드를 약간 줄였으나 스트라이크를 일관적으로 잡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구종을 섞어야 한다. 타자 한 명, 한 명에게 똑 같은 패턴으로 던질 수 없다”라고 했다.

류현진도 본인의 투구내용에 만족했다. 토론토스타가 약 30파운드(약 13.6kg)를 감량했다고 하자 “그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먹는 것에도 집중했지만,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운동량이 많았다는 얘기다.

토론토스타의 류현진 재활등판 기사에 팬으로 보이는 사람(닉네임 Sean)도 흥분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게 정말 인상적이다. 스피드는 아직 덜 나오지만, 두고 봐야 한다. 8월에 돌아오면 기존 선발투수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줄 수 있다. 8~9월은 보통 모든 선수가 피곤해지는 시기다. 누군가 다쳤을 때에 대비한 실질적 도움을 받는 건 말할 것도 없다”라고 했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과 복귀는 통상적으로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로 잡는다. 류현진은 작년 6월에 수술을 받았으니, 굉장히 빠르게 복귀 절차를 밟는 셈이다. 또한, 현재 토론토 선발진에는 이슈가 발생했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옆구리 부상으로 후반기 첫 등판을 건너 뛰었다.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가 건재하지만, 가우스먼의 안정감은 남다르다.

이런 상황서 건강한 류현진의 복귀는 토론토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0월까지 남은 4개월. 류현진이 토론토를 바꿀 수 있을까. 어쩌면 마법은 이미 시작됐다.

[류현진. 사진 = 버팔로 바이슨스 SNS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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