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넘어 초고층 미래도시로…속도 내는 '천지개벽'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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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용산전자상가, 캠프킴 부지 등 용산 일대 굵직한 개발 사업이 잇따라 가시화 되면서 용산이 천지개벽한다.
캠프킴 부지와 함께 용산의 대형 개발사업 중 시동이 걸린 것은 용산정비창 부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7월 취임하자 마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계획을 발표하며 용산정비창 전체 부지 49만3000㎡ 중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 건물로 채워 국제업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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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용산전자상가, 캠프킴 부지 등 용산 일대 굵직한 개발 사업이 잇따라 가시화 되면서 용산이 천지개벽한다. 특히 한국형 화이트존 등 각종 건축규제를 완화해 창의적 개발구상안을 전면 도입한다. 전 정부에서 주택공급 전진기지로만 여겨졌던 용산 일대가 미래혁신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캠프킴 부지 개발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한국형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 지정 검토'를 명시했다. 도시혁신구역이란 토지의 용도와 밀도(용적률·건폐율)을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는 구역을 의미한다. 캠프킴 부지에 3100가구를 짓고 이 중 1400가구를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당초 구상안을 폐기하고 새판짜기에 나선 것이다.
캠프킴 부지와 함께 용산의 대형 개발사업 중 시동이 걸린 것은 용산정비창 부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7월 취임하자 마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계획을 발표하며 용산정비창 전체 부지 49만3000㎡ 중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 건물로 채워 국제업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정부가 2020년 8·4 대책에서 용산정비창에 공공주택 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을 뒤집는 개발안이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이 아닌 직주혼합이 실현되는 융복합국제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1만가구 공급을 폐기하고 주택공급 규모를 6000가구로 줄였다.
일부 부지는 캠프킴 부지와 마찬가지로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해 고밀개발하기로 했다. 용적률 1500%를 적용해 뉴욕의 허드슨야드 같은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서울 대표 마천루인 '롯데타워'보다 높은 빌딩이 들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이어 지난달에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서울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용산전자상가는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800%지만 시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용적률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토록 했다. 인근 40층 높이의 드래곤시티호텔(150m)보다 더 높은 50층 안팎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앞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용산은 서울 도심, 지리적 중심지이자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주목 받아왔으나 그간 많은 부침을 겪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차질없이 실행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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