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신소득작물 체리 첫 판매…외국산보다 ‘달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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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농협(조합장 김병수)이 신소득작물로 육성한 '체리'가 최근 첫 수확과 판매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애월농협은 내년부터 다른 참여 농가에서도 수확이 본격 시작돼 생산량이 최대 3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애월농협이 출하한 체리는 당도가 18∼20브릭스(Brix)로 외국산보다 5브릭스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확한 체리는 대부분 애월농협 하나로마트 고객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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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정예 소득작목 단지’ 조성
13농가 3.4㏊ 재배…올해 2t 수확
소득안정·기술향상 위해 교육 강화
제주 애월농협(조합장 김병수)이 신소득작물로 육성한 ‘체리’가 최근 첫 수확과 판매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앞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월농협은 2019년 제주시(시장 강병삼)와 함께 ‘정예 소득 작목 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체리를 육성 품목으로 선택했다. 13농가와 함께 3.4㏊ 규모의 체리 생산단지를 조성해 4년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해 일부 농가에서 처음 수확의 결실을 맛봤다.
제주산 체리는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수확하는데, 올해는 정예 소득 작목 단지 사업에 참여한 농가 중 2곳에서 약 2t을 수확했다. 애월농협은 내년부터 다른 참여 농가에서도 수확이 본격 시작돼 생산량이 최대 3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산 체리는 외국산에 비해 신선하고 당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애월농협이 출하한 체리는 당도가 18∼20브릭스(Brix)로 외국산보다 5브릭스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수확에 나선 양영은씨(50·애월읍 어음리)는 “장기간 운송하는 외국산은 숙기를 채우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당도가 최대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유통된다”면서 “국산은 당도가 최대로 오른 최적기에 수확해 바로 유통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신선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확한 체리는 대부분 애월농협 하나로마트 고객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경민 과장은 “외국산 체리에 익숙한 고객이 제주산 체리를 생소하게 바라보면서도 맛과 풍미가 뛰어나 다시 찾는 일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국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판매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체리는 재배가 까다로워 농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소득 안정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씨는 “시설하우스 내부의 습도와 물관리가 까다로워 조금만 어긋나도 열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애월농협은 앞으로 기술 보급 등 농가 교육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병수 조합장은 “신소득작물 육성과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과 농가에 감사하다”면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짓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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