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공판장 운영 주력…품목별 판매망 ‘탄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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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이준연)이 매년 농산물 성출하기에 맞춰 산지공판장을 운영하며 품목별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관령원협은 10일 용평면에서 농가와 중도매인, 상인, 농협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공판장을 개장하고 초매식을 했다.
농협은 800여 출하농가 편의를 고려해 1999년 7월 산지공판장을 마련한 후 24년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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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양상추 등 고랭지채소 취급
농가, 편의 향상·운송비 절약 ‘만족’
“농산물 제값 받도록 가교 역할 충실”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이준연)이 매년 농산물 성출하기에 맞춰 산지공판장을 운영하며 품목별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관령원협은 10일 용평면에서 농가와 중도매인, 상인, 농협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공판장을 개장하고 초매식을 했다. 취급 농산물은 무·배추·감자·브로콜리·양상추·피망·주키니호박을 비롯해 평창에서 생산한 고랭지채소가 주를 이뤘다. 인근 홍천군 내면에서 출하한 ‘운두령 풋고추’도 자리를 차지했다.
공판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경매장에 쌓인 농산물 품위를 살피며 올해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해동 대관령원협 공판사업소장은 “전체적인 농산물값이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해 농사의 첫 결실을 보는 순간인 만큼 높은 시세를 받고자 하는 농가들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날 경매에선 최고가 기준으로 청양고추 10㎏들이 한 상자가 4만3000원에, 감자 20㎏들이 한 상자가 3만원에 낙찰됐다. 총 출하품목은 20여종, 출하량과 금액은 각각 33t, 3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 800여 출하농가 편의를 고려해 1999년 7월 산지공판장을 마련한 후 24년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시설은 경매동 2029㎡(614평), 창고동 1322㎡(400평), 사무동 231㎡(70평)로 이뤄졌다. 농산물 출하가 마무리되는 11월초까지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에 경매를 한다.
농가 만족도도 높다. 9.91㏊(3만평) 규모로 브로콜리·고추를 재배하는 최철수씨(63·용평면 재산리)는 “농협이 공판장을 운영해주는 덕에 산지에서도 쉽게 출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소비지까지 운임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고 칭찬했다.
이준연 조합장은 “지난해 3660t에 달하는 농산물을 취급해 50억여원의 실적을 올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지공판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도 농민의 땀과 열정으로 생산한 각종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만큼 제값을 받도록 소비자와 생산자 간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매식에는 심재국 평창군수,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 김남진 농협경제지주 강원본부 부본부장, 권혁진 봉평농협 조합장, 이주한 진부농협 〃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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