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관 이어 싱가포르관도 한국인 감독 발탁
앞서 일본관은 이숙경씨가 선정돼
지난해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활약한 김해주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SAM) 큐레이터가 내년 4월 개막하는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싱가포르관 큐레이터로 선정됐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전시 감독을 맡았던 이숙경씨가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일본관 큐레이터로 선정된 데 이은 낭보다.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한국인 기획자들이 연이어 타 국가관 전시 기획자로 발탁돼 기대를 모은다.
싱가포르 국가관 전시를 주관하는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은 16일 전시 작가와 큐레이터로 로버트 자오 런휘와 김해주 큐레이터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큐레이터는 백남준아트센터, 광주아시아문화전당,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 기획에 참여했고,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을 지냈다. 지난해 부산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호평을 받아 올해 초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로 전격 영입됐다. 미술관은 “김 큐레이터가 생태계 기능과 인간, 자연과의 관계 등 주제를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으로 선보여온 작가와 함께 내년 싱가포르관에서 생태학적 미래와 재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기획자 아드리아노 페드로사가 총감독을 맡은 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내년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린다. 한국관 감독은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과 이설희 큐레이터가 지난 3월 공동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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