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새 장마철 2배 쏟았다"...충청 이남 또 250mm 물 폭탄 우려
[앵커]
많은 비로 피해가 발생한 충청 이남 지방에는 지난 13일 이후 나흘 사이 장마철 2배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지역에 내일까지 또 25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산사태 피해가 속출합니다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진 충청 이남 지역의 모습입니다.
이 지역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13일 이후 나흘 동안 500mm 안팎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충남 청양이( 570) 600mm에 육박했고 공주(511)와 전북 익산, 세종, 경북 문경도 500mm 안팎에 달했습니다.
장마철 평균 강수량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동안 강수량도 역대급입니다.
제주 삼각봉이 1,511mm에 달하고, 전남 구례(915)와 충남 청양 (915),경북 영주 (905)는 900mm를 넘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장마철 중부 평균 강수량 역대 1위 값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기상청은 장마 시작 후 20일 동안의 중부와 남부 평균 강수량이 최근 10년 동안 강수량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미 장마철 평년 강수량을 뛰어 넘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짧은 기간 내렸던 강수량과 비교한다면 장마철 기간에 평년 강수량과 최근 10년 간의 강수량을 모두 상회하는 강수가 20일 동안 집중됐고…]
문제는 같은 피해 지역에 또다시 호우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 찬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의 통로가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지역에 화요일까지 최고 250mm의 호우가 더 쏟아지고, 특히 월요일 밤부터는 최고 80mm에 달하는 국지성 호우가 예고됐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강약을 반복하며 느리게 북상함에 따라 이미 많이 내린 충청권과 전북권 그리고 경북권을 중심으로 해서 시간당 30~60mm 일부 지역에는 80mm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곳곳에 호우를 쏟아붓겠다고 예보하면서,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김효진
YTN 정혜윤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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