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유럽-북미 공략”… K게임, 콘솔 신작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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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업계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등 서구 시장을 겨냥한 신작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 참여한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신작을 일제히 들고 나온 건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 등의 글로벌 전시회는 한국 게임사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통하는 콘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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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편중 벗어나 수출 다변화
16일 독일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넥슨, 펄어비스, 하이브IM 등의 한국 기업이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 참여를 확정했다. 게임스컴은 미국 ‘E3’와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 게임스컴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의 공통적인 특징은 콘솔 신작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서 콘솔과 PC로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신작 ‘붉은사막’의 추가 정보나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하이브 계열사 하이브IM도 모바일과 PC, 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신작 ‘별이 되어라 2’를 게임스컴에 출품하고 이용자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넥슨은 게임스컴 출품 신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더파이널스’ 등을 현장에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신작을 일제히 들고 나온 건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551억1400만 달러(약 70조1601억 원)로 유럽 게임 점유율은 43.8%, 북미는 38.8% 수준이다. 한국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였다. 한국 게임의 수출이 중국(34.1%), 동남아시아(17.0%), 일본(10.5%) 등 아시아 지역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콘솔을 무기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 등의 글로벌 전시회는 한국 게임사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통하는 콘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린 지난해 게임스컴 행사엔 1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6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게임스컴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넓은 전시장에서 보다 큰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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