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새 용병수장에 軍출신 ‘회색머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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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반란을 일으킨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새 수장으로 바그너그룹 임원이자 전 러시아군 대령 안드레이 트로셰프(61·사진)를 직접 지명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반란 주동자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그룹 지휘관 35명을 소집한 자리에서 트로셰프를 새 수장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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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군 편입도 제안… 프리고진 거부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반란 주동자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그룹 지휘관 35명을 소집한 자리에서 트로셰프를 새 수장으로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백발에 가까운 트로셰프를 가리키는 호출부호 ‘세도이’(회색 머리카락)를 언급하며 “이 지휘관 밑에서 전투를 지속하라”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정규군에 편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부분의 지휘관이 찬성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맨 앞자리에 있던 프리고진은 동료들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속옷차림 프리고진’ 사진 공개 벨라루스 군 당국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속옷만 입고 야전 침대에 걸터앉은 사진을 15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반란 종료 후 정확한 거취가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벨라루스 군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텔레그램 캡처 |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최근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또한 집속탄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16일 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충분한 양의 집속탄을 비축하고 있다. 만일 그들(우크라이나군)이 우리에게 집속탄을 쓴다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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