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實利 파티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7. 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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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쉬자위안 九단

<제5보>(58~69)=안성준(32)은 두 살 위 안형준 5단과 함께 형제 프로기사로 유명하다. “어릴 때 형이 바둑처럼 재미있는 게 없다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엔 형이 바둑의 신처럼 보였다”는 게 안성준의 회상. 이 밖에도 조상연·치훈, 김수영·수장, 이상훈·세돌, 박승철·승현, 류동완·민형 등 여러 형제 기사가 배출됐다.

대국 시작부터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던 전투가 이번엔 좌상귀로 옮겨 붙는다. 흑이 ▲로 차단해 왔을 때 58로 아래쪽에서 젖힌 것이 바른 방향. 이 수로 참고 1도 1은 10까지 흑의 양쪽 곤마가 연결돼 백이 재미없다. 63까지 외길 코스. 64로 밀고 66으로 씌운 수도 하나의 틀이다.

다만 66으로는 참고 2도 1~5까지 실리를 챙기는 변화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뒤이어 12까지가 예상되는 진행. 다만 이 수순은 백이 현찰(실리)을 챙긴 대신 좌중앙 백 대마가 엷어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66은 20 분을 투입한 이 바둑 최장고수였다. 흑은 67, 69로 일단 푸짐한 실리 파티부터 즐기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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