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에이스 양현준, 마침내 셀틱행

이병욱 기자 2023. 7. 17.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공격수 양현준(21·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최강'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원 구단은 지난 15일 구단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양현준의 셀틱 이적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강원은 팀이 강등권에 놓인 상황에서 '에이스' 양현준을 이적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여름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결국 강원은 셀틱 측의 제안을 전면 재검토했고, 이날 양현준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적 반대하던 구단 설득 성공…양 “마음 무겁지만 설레고 기뻐”

- 부산 권혁규도 셀틱 계약 유력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공격수 양현준(21·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최강’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원 구단은 지난 15일 구단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양현준의 셀틱 이적 소식을 전했다.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이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의 축구 발전과 위상을 위해 앞서간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강원 팬에게 남은 아쉬움을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양현준의 이적료에 대해 “250만 유로(약 35억 원) 이상”이라면서도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양현준은 “팀이 어려운 시기여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면서 “끝까지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돼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일월드컵의 해 2002년에 태어난 양현준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뒤 강원B팀 소속으로 4부 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최용수 당시 강원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주전으로 출전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방한 경기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나섰고,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양현준은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으나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 진출을 타진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강원 구단은 올해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가운데 셀틱은 지난 5월부터 양현준의 영입을 위해 강원과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원은 팀이 강등권에 놓인 상황에서 ‘에이스’ 양현준을 이적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여름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양현준은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 여름에 옮겨야 새 시즌 적응도 편하다”며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이라도 내놓겠다”며 구단과 맞섰다. 결국 강원은 셀틱 측의 제안을 전면 재검토했고, 이날 양현준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셀틱은 부산 아이파크의 미드필더 권혁규(22)와의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