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침] 인류가 자연을 정복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는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그것은 자연 파괴로 이어지고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즉, 인간은 자연을 정복할수록 세상을 파괴하고 자연과 인간 모두를 병들게 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자연이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은 같은 원소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다. 자연에서 자란 우리는 자연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인류는 자연의 흐름에 역행해 살아가는 것이 훌륭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끝없이 자연을 파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 몸을 망치는 나쁜 행동과 습관을 하면서도 멈추지 못하다가 나중에 죽을병에 걸려 후회하듯이, 자신들이 하는 행동과 생각들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류의 욕망은 자신을 파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쟁을 저지르고 끝없는 욕망이라는 오감에 취해 죽음의 질주를 하는 것이다.
세상의 창조는 인과법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공간적 상의성)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시간적 상의성)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
이 말은 일체의 모든 것은 항상 서로 원인과 결과로써 일어나며,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기법칙은 우주 창조 원리의 핵심적인 키워드다.
세상은 함께 의존하고, 그리고 함께 변해가고 사라지는 것이다. 인연이 흩어지면 모든 것이 공으로 돌아간다. 그 공은 없다거나 있다거나 라는 해석이 아닌 세계다. 생명은 자연과 똑같은 인연의 연결 고리로 이어가고 있다가 물질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어디론가 가는 곳이 있다고 해 많은 종교가 존재하며 철학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세계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의식으로는 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하고 기도하는 선지자들은 알고 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천부경을 만들고 자연과 순리적으로 살며 풍류도로서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왔다. 세상은 인과응보의 인연에 의해 고통을 받거나 복락을 누린다. 그리고 대자연의 질서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다. 자연의 큰 변화에 나약한 것이 인간이다.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거대한 지진과 지각변동이 오면 세상은 새로운 질서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과거의 잘못을 버리고 위대한 정신문명을 지닌 민족만이 남아 샹그릴라의 세상에서 사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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