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카트 끌며 장보기… 축구의 신도 남편이고 아빠였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슈퍼마켓은 '슈퍼스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6)가 편한 복장에 슬리퍼를 신고 쇼핑카트를 끌며 가족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었다.
메시가 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른 하루 뒤인 1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
최고 763억원 연봉에 부수익 막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슈퍼마켓은 ‘슈퍼스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6)가 편한 복장에 슬리퍼를 신고 쇼핑카트를 끌며 가족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었다. 메시를 알아본 사람들이 하나둘 메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이곳은 한순간에 팬 미팅 현장이 됐다. 메시도 팬들의 요청에 활짝 웃으며 일일이 사진을 찍어줬다. 메시의 등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뉴욕포스트,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은 “11일 미국에 도착한 메시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미국 ‘NBC 6 사우스 플로리다’는 “아직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지만 메시가 이미 플로리다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른 하루 뒤인 1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팀의 공식 발표와 함께 메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간을 제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3일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약 636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763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받던 3360만 파운드(약 540억 원)보다 많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메시는 연봉 외에도 MLS 스폰서인 애플과 아디다스 등 기업들로부터도 일부 수익을 챙긴다.
2004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프로 데뷔를 한 메시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팀을 나온 메시는 이후 2시즌은 프랑스 최강 클럽인 PSG에서 뛰었다. 메시는 ‘역대 최고(G.O.A.T)’라 불릴 만큼 맹활약했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번 수상했고, 월드컵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2번 받았다. 모두 최다 수상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리그컵 대회 경기부터 메시가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일 현재 5승 3무 14패(승점 18)로 15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12경기가 남아있다. 여름에 개막해 해를 넘겨 한 시즌을 치르는 유럽 리그와 달리 MLS는 매년 초 개막해 연말에 시즌이 끝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수경보에도 통제안한 오송 지하차도, 9명 참변
- [천광암 칼럼]일타강사보단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
- 제방 터지며 물 6만t 지하차도 쏟아져… 2분만에 차량 15대 잠겨
- 우크라 간 尹, 젤렌스키 만나 “올해 더 큰 규모 군수물자 지원”
- 대통령실 “尹, 우크라行 전후 5번 수해 대응 지시”… 野 “폭우로 국민 목숨 잃는데 귀국않고
- 오송 재난 현장서 웃은 충북도청 간부… “공감 능력 떨어지나” 뭇매
- [단독]“文정부 국방부, 2019년 NSC후 사드 환경평가 ‘최대한 지연’ 결정”
- 충청-남부 내일까지… 최대 250mm 더 온다
- 與野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상임위도 연기
- 괴산댐 넘쳐 주민 대피령… 맨홀 빠진 부친 구하려다 아들도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