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330㎜ 폭우, 뚫린 하늘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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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원주의 누적 강수량이 331㎜에 육박하는 등 도내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내린 '물폭탄'으로 1명이 숨지고 103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원주에서 1명이 숨졌으며 대피한 주민은 원주·영월·인제·정선지역에서 63가구 1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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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출·옹벽 전도 사고도
원주 이달 중 열흘 비, 피해 다수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원주의 누적 강수량이 331㎜에 육박하는 등 도내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내린 ‘물폭탄’으로 1명이 숨지고 103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원주에서 1명이 숨졌으며 대피한 주민은 원주·영월·인제·정선지역에서 63가구 103명이다. 원주에서 35세대 64명의 주민이 대피해 가장 많았으며 영월 26세대 37명, 정선 1명, 인제 1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소방당국은 원주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분류했다.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4분쯤 영월군 영월읍에서 토사유출로 인해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영월군 산솔면에서 주민 4명도 대피하는 등 영월군에서만 26가구 37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구조물 붕괴와 토사 유출 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원주시 부론면 국지도 49호선에서 도로가 일부 유실됐고,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쯤 영월군 김삿갓면 국지도 88호선에서도 옹벽이 전도되기도 했다.
춘천과 삼척 등 도내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신고도 속출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소방 당국에는 인명구조 3건, 대피 4건, 배수 지원 19건, 수목 제거 등 안전조치 145건 등이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관광열차 등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48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지난 13일 정오쯤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위험 지역 예찰 강화 등 대비에 나섰다. 현재 홍천, 횡성, 원주, 평창, 정선 등 둔치주차장 9곳이 통제 중이다.
지난 13일 오후 6000여t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1만3000t 규모의 암석이 쏟아져 내린 정선군 정선읍 군호 3호선 세대 피암터널 전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이달들어 거의 매일 내리던 비 때문이다. 원주는 16일(1~16일) 중 열흘이 비가 내리는 날이었고 영월은 같은 기간 강수일수가 11일, 정선은 9일에 달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도내 강수량은 원주(신림)331.5㎜·정선(사북)311㎜·영월 306.6㎜·평창 279.5㎜ 등이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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