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가지 웃음의 무대, 더위 날린다

강주영 2023. 7. 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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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 사이, 지치는 날씨 속에 일상을 잠시 잊고 함박웃음을 머금게 해 줄 연극 무대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코미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연극제, 2023춘천연극제가 17일 코미디경연을 본격 시작한다.

전국에서 모인 연극인들이 다양한 주제로 참여해 이목을 끈다.

'맹진사댁 경사(3시 30분·6시30분) '를 제외한 작품들의 공연 시간은 오후 4시30분·7시30분 두 차례이며 예매는 춘천연극제 카카오톡 채널이나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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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극제 17∼29일 코미디경연
전국 7개 극단 다양한 소재 격돌
바뀐 가족관·청춘물·역사 등 다채
▲ 어드벤쳐프로젝트, 연극 ‘헬로우미스미스터’

폭우와 폭염 사이, 지치는 날씨 속에 일상을 잠시 잊고 함박웃음을 머금게 해 줄 연극 무대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코미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연극제, 2023춘천연극제가 17일 코미디경연을 본격 시작한다.

춘천연극제는 이날부터 12일간 봄내극장에서 7개 극단을 대상으로 경연을 갖는다.

▲ 극단 이루마, 연극 ‘서툰로맨스’

전국에서 모인 연극인들이 다양한 주제로 참여해 이목을 끈다. 최근 변화된 결혼·연애·가족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부터 각계각층의 시선을 녹인 사회 풍자적 블랙코미디 등 연극만의 스토리텔링과 풍자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포진돼 있다.

먼저, 17일 ‘헬로우 미스 미스터(어드벤쳐프로젝트)’가 첫 무대에 나선다. 치매로 죽은 주인공 할머니가 저승에서 소개팅을 한다는 엉뚱한 설정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를 통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여정을 다룬다.

▲ H프로젝트,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

이어 연극 ‘꼰대들의 언어난투극 배심원들(극단 경험과상상)’이 19일 열린다. 미국 법정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을 각색한 작품으로 배심원으로 나선 각계각층의 시민 9명이 살인을 저지른 한 피고인을 심판하기 위한 토론을 펼친다.

21일 공연되는 연극 ‘검사반점(극단 훌륭한)’은 전남 목포를 배경으로 한 노포 이야기다. 주인공은 소원대로 법조계에서 일하는 아들을 두며 새로운 가족사의 국면을 맞이한다.

▲ 극단 이륙, 연극 ‘효자체육관’

23일 열리는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H프로젝트)’는 조선시대 보부상 아버지를 잃은 아이의 기행을 통해 당시 사회모습을 풀어낼 예정이다.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등 사회개혁의 움직임이 일었던 1894년의 조선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청춘의 연애고민을 다룬 작품 ‘서툰 로맨스(극단 이루마)’는 25일 무대를 갖는다. 결혼업체 팀장과 모태솔로가 극중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요즘 청년들의 연애방식과 결혼관도 엿볼 수 있다.

태권도복 입은 소녀들이 이끄는 ‘효자체육관(극단 이륙)’의 27일 공연도 주목할만하다. 지역의 낡은 태권도장이 폐업위기에 놓이자 부모님과의 추억 등이 가득한 도장을 사수하기 위해 나선 10대들의 좌충우돌 청춘물이 관심을 높인다.

▲ 부산연극제작소통년, 연극 ‘맹진사댁 경사’

근현대 극작가 오영진의 희곡을 다룬 작품도 있다. 연극 ‘맹진사댁 경사(부산연극제작소통녘)’는 29일 무대를 갖는다. 계급사회 속 집안간 혼사를 통해 신분상승을 꾀하는 맹진사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겪는 망신을 통해 당시 결혼제도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맹진사댁 경사(3시 30분·6시30분) ’를 제외한 작품들의 공연 시간은 오후 4시30분·7시30분 두 차례이며 예매는 춘천연극제 카카오톡 채널이나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상식은 경연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8시에 열린다.

강주영 juyo964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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