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우크라 전격 방문 젤렌스키와 회담
안보·인도·재건 분야 지원안 합의
한-우크라 회담 공동 언론 발표
‘평화 공식 정상회의’ 개최 협력
젤렌스키 “포괄적 지원에 감사”

▲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담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은 과거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 나간다면 분명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과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 양 정상은 한국의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께서 제안한 ‘평화공식’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평화공식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저는 ‘드니프로 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대한민국의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궁창성